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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5 우리는 왜 광장으로 가야만 했을까? _퍼온 글

다모토리
http://www.damotori.com/zbxe/3088292015.12.05 19:08:45 9





평범한 다수의 시민들이 일자리나 가족의 공간을 벗어나 민의의 광장에 모인 이유는 상식적이지 않은 대한민국
정치권력의 부패한 모습에 분개해서이다..

그 첫째는 세월호에서 보듯이 국가가 국민을 돌보지 않는 비 상식적인 주체로 변모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항거이며,
둘째는 다수가 소수에 억눌리게 만드는 제도적 장치를 영구적으로 법제화 하려는 재벌정부의 기만적 술책에 대한 항거이며,
셋째는 해방 이후 반드시 척결되었어야 할 친일부역 세력이 살아남아 현재 재벌과 정치권력의 주체가 된 부끄러운 역사를
그들 스스로가 날조하려고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조건의 총합은 '과도한 불평등'으로 귀결된다.
가진 자가 모든 것을 행하는 오늘날의 대한민국 사회는 일제 강점기 시대에는 친일부역이라는 이름으로, 해방 이후는 반공과
친미라는 이름으로, 군부독재 시대에는 개발과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그리고 민주화 시대에는 선진화와 신 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교묘하게 포장되어 우리에게 과도한 불평등을 당연한 가치인양 세뇌시켰다.

이제 정치권력은 재벌의 시녀로 기능함으로써...혹여 시민들이 정권을 교체하는 저력을 발휘하더라도 불평등 구조는 쉽사리
변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재벌의 그림자로부터 비롯되는 저 뿌리깊은 부조리의 기원까지 완벽하게 거세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제 교육경쟁으로 싸움을 붙이고, 취업으로 싸움을 붙이고 복지로 싸움을 붙이고, 최저생계 시비로 이 시대 민중들을
정신 사나운 전쟁터로 내몰고 있다.

미국의 전 노동부장관 로버트 라이시는 "소수가 소득을 독점하고 다수가 그 나머지를 나눠갖는 나라에서는 그 누구도 성공할 수 없다" 고
말한다. 그 이유는 부가 어느 한 쪽으로 집중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평등을 외치는 게 아니라 소수의 편에서 떡고물을 챙기려 하거나
정치에 관심을 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과도한 불평등은 사회적 화합은 물론이거니와 민주주의까지 퇴보시킨다.

우리가 지금 딱 그 짝인 셈이다. 군부독재를 넘어 참여정부를 태동시키며 민주주의의 원칙을 어느 정도 확산시켰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우리는 기업이 정부를 독점하는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현실이 된 재벌사회에 결국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알아야 한다. 싸움은 하되.. 과연 민중의 주적이 누구인지는 알고 싸우자는 소리는 그래서 헛투루 들을 얘기가 아닌 것이다.
우리를 종속하고 있는 재벌이라는 거대하고 음흉한 그림자를 뿌리째 거두워내지 않는 이상 광장에서의 함성은 언제나 공허하게 메아리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진정한 주적은 우리가 스스로 돈을 쥐어주며 그렇게 헌신적으로 만들어 낸 바로..... 그 재벌들임을...
이 게시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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